장르 : 코미디, 액션
상영시간 : 136 분
개봉 2009-12-23 (한국, 12세 이상)
'전우치전' 을 현대판으로 각색한 오락영화라 생각하면 정의하기 쉬울 것이다. 처음부터 선과 악이 나뉘어 대립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떠넘기기만 하는 한심한 위정자의 모습을 한 3명의 도사와 정치하는 것들의 말은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을 전재로 영화는 유쾌하게 진행한다.
보는 도중 머리가 아프도록 심오하지도 유치함에 치를 떨정도로 허술하지 않는 즐기기에 딱 좋은 영화다. CG의 완성도가 엉성하다고 해운대의 쓰나미같이 눈에 확 띄는 엉성함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상영중인 아바타와는 비교할 수 없으나 그럭저럭 보기에 큰 불편은 없었다. 하지만 벽에 서서 있는 장면은 연출적인 요소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엉성함이 그대로 나타나긴한다.
가볍게 풍자를 하고 있는 해학극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가족 오락영화라 하면 전부 이해가 될 듯하다. 마지막 부분에서 2편을 만들 거리를 조금 남겨둔 여지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과연 2편이 나올 것인가? 만약 전우치전을 그대로 영화화 한다면 어떻까? 대부분이 일지매나 홍길동은 잘 알지만 전우치는 잘 알지 못하니 성공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머털도사와 얼추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천방지축인 도사와 그의 사부 그리고 한 여인, 그리고 요괴와 적대적인 도사, 머털도사를 따르는 그의 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