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나만 재미없었나요? 위험한 상견례

행복하나 2011. 3. 24. 11:59

 웃깁니다. 그리고 지루합니다. 영화 보는 동안 시계를 최고로 많이 봤다고 하더군요......코메디로선 어느 정도 성공한 듯한 느낌이지만......과연 성공할 수 있을런지는......본격적인 상영이 시작되야지만 알 수 있을 거 같네요. 시사회 후 사람들은 '웃기다', '생각보다 괜찮다'라는 반응들을 쏟아져서...... 특히 여성분들. 50대로 보이시는 여성어르신들.....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감정과 사투리를 이용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영화는 이야기를 끌어 갑니다. 연기자 분들은 사투리 연기를 완벽하게 구사했다고 했다더군요. 제가 보기엔 너무나도 엉성하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사투리 흉내들만이 있었습니다. 송새벽씨의 경우엔 전라도 분이라 그런지 전혀 어색하지 않더군요. 송새벽씨의 어눌한? 말투로 빵빵 터집니다. 하지만 부산사투리를 구사하시는 분들......도대체 어디 말을 쓰는지 묻고 싶습니다. 알수 없는 외계어같은 어색함만이......손말이 오글오글......어디 말이지?

 

 뻔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는 로멘틱 코메디 영화지만 너무 뻔하고, 황당한 사건과 갑자기 전개되는 상황이 '이게 뭔가?'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시라노 연예조작단'과 같은 느낌이 드는 코메디는 아닌 거 같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등장하는 만화 컷 장면과 야구 이야기......

 

 이야기......이야기 거리가 너무 약합니다. 너무 생뚱맞은 상황만이 난무하는 코메디라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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