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애자

행복하나 2009. 9. 2. 09:30

장르 : 드라마

개봉 : 2009-09-10

상영시간 : 111분(15세이상)

 

 메가박스 시사회를 통해 남들보다 먼저 영화를 볼 수 있었다. 포스터를 통해 눈물을 흘리도록 만든 영화라는 생각을 했으며, 엄마가 죽는 예기라는 기본 사항을 숙지한 후 영화를 보았다. 부산의 한 가정, 아웅 다웅하는 모녀의 정을 다룬 가정사 였다. 죽음? 이라는 소재에 다다르기전까지 여기 저기서 빵빵 터지는 웃음 코드가 잘 깔려 있었다. 

 웃음으로 시작해서 마지막 장면에서는 보는 이들의 눈물을 훝치게하는 공식을 잘 따른 영화이지만, 억지스러움과 부자연스러움 등 보다는 쉽게 동화 할 수 있는 내용이였다. 관객들의 지나친 몰입을 막기위해? 아님 지나친 감정 분출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모든 이들의 눈에 눈물이 고일 때 편안한 코믹요소를 이용하여 작별의 애절함을 더욱 상승시키는 묘한 매력을 뿜어 낸 영화였다.

 사람들의 눈물을 쏟게 만든 영화를 싫어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다소 진부하고 그냥 계속 보아 온 한 영화 일 것이다.

 

 이제 보고 싶은 엄마를 볼 수 없는 현실에 '애자'는 엄마(어머니 보다 따뜻한 말인거 같은 느낌이 드는 단어다)를 붙잡고 싶어한다. 살아 달라고, 가지 마라고......

 지지고 볶아도 둘도 없는 나의 딸, 나의 엄마 ..... 무뚝뚝하지만 애정이 묻어있는 경상도 사투리를 통해 둘이 관계가 이해가 가는 듯 하다 .

 

 김C의 첫 영화 출연?은 놀랍고도 즐거움을 자아낸다. 사실 사투리 실력은 영 꽝! 그냥 많이 어색할 뿐 아직은......

 

주변의 반응은 '킹콩을 들다' 이후 많이 운 영화다. 최강희 연기 많이 늘었네. 등등...... 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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