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식객 : 김치전쟁 (2010) - 그냥 그런 영화

행복하나 2010. 2. 4. 21:12

 장르 :드라마

상영시간 : 119 분

개봉 2010-01-28 (한국)

 

 

 

  만찬자리에서 한국인에게 일본 영사인듯 싶은 사람이 김치와 불고기음식을 대접한다. 22년만에 먹는 한식에 일본인에게 감사를 표하며 아주 맛있게 한입 먹은후 최고의 맛이라 칭한다. 하지만 일본 영사(?)는 이것은 일본의 기무치(김치)와 야키니쿠(불고기)라 말한다. 이 말은 들은 불쾌한 일본인의 태도에 당황하며 이 음식을 만든 요리사가 누구인지를 묻는다. 그가 배장은(김정은)이다.

 첫 5분의 시작이다. 이 부분만 보면 일본과 한국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로 한식을 일본의 음식으로 바꾸려하는, 한식이 세계음식으로 나갈 방향을 이야기 할 듯싶다. 하지만 이야기는 어머니 손 맛의 김치라는 이야기로 다소 엉뚱한 이야기를 한다. 첫 장면은 배장은이 일본에서 일류요리사로 자리잡은 것은 보여 줄 수 있었으나, 앞으로 일어날 일과는 전혀 관계없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 왜 이런 장면을 집어 넣었는지 알수 없다.  성찬과 장은의 김치 대결에서 성찬의 전통과 장은의 퓨전 음식과도 맛아 떨이 지질 않았다.

 

 '식객' 이라는 제목을 하곤 있지만, 전편의 연장선의 영화라 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듯 싶다. 그냥 전혀 다른 번외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생뚱맞은 조연들의 모습에서 웃음을 유발하기 보다는 극의 전반적인 느낌을 저해하고, 극의 감칠맛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거기에 배장은의 모습은 다소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로 잡은 듯 하다.

 

 '이 세상엔 어머니의 숫자만큼의 요라가 있다.' 라는 대사는 공감이 가지만, 그 것을 풀어 내는 것은 다소 약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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