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의형제 (2010) - 적에서 형제로

행복하나 2010. 2. 4. 21:40

장르 : 액션, 드라마

상영시간  116 분

개봉 2010-02-04 (한국, 15세 이상)

 

 6년전 국정원 요원과 남파 공작원의 스쳐간 만남을 시작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간첩을 잡이 위해 안달이 난 국정원 요원과 당의 명령에 배반자를 처리하는 간첩의 모습......서로 다른 뜻을 품은 그들은 그 사건을 계기로 그들이 속한 사회에서 버림받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려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념 밑에 깔려 있는 인간성......이것이 아닌까? 영화를 보는 동안 여러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보수 진영에서 이 사회를 바라보는 모습일까? 배트남 신부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 편하게 볼수 있는 영화다. 하지만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하려 한다. 우리 사회의 모습을......

 

 송강호의 능글맞은 모습과 강동원의 까칠한 모습이 아주 잘 엉켜 버무러진 음식과 같았다. 너무 진지하지도 너무 코믹하게 그려내지도 않으면서 남과 북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아찔할 정도로 위험수위를 지켜가며 극을 아주 잘 이끌어 가고 있다.

 

 적에서 형제로 바뀌어 그 과정을 감정적인 변화 모습을 아주 잘 표현한 영화인 듯하다. 액션 장르이지만 액션신이 주를 이루지 않은 영화로 감정변화 단계 부분에선 다소 지루할 수 있으나, 보기엔 무리가 없을 듯 싶다.

 

 두 배우의 연기도 어색한 부분없이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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