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하모니(2010) - 나문희의 영화, 하지만 다소 약한 감동

행복하나 2010. 1. 25. 23:56

장르 : 드라마

상여시간 : 115 분 

개봉 2010-01-28 (한국, 12세 이상) 

 

 1. 나문희

 

 10년도 전에 연극 '어머니'를 통해 '나문희'라는 배우의 이름을 알게됬고, 지금까지 많은 국민이 사랑하는 배우이다. 그녀의 연기는 사실적이다. 감동적이다. 수더분하고, 서민적이어서 꼭 우리 엄마라는 생각마저 든다. 그녀가 연기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진짜 엄마 같다. 지방색이 섞인 말투로 인해 너무나도 친근한 우리의 모습을 보여 주는 듯 하다. '하모니'에서도 그녀는 가슴 따뜻한 '엄마'의 모습을 그대로 전해 준다.

 

2. 짬뽕이 된 듯한 영화

 

 여죄수들이 음악을 통해 교화되는 이야기. 어디서 많이 보던 영화의 종류라는 생각이 든다. 대표적인 것인 '시스터 액트'와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억지스럽게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

 후반부는 얼마전에 개봉한 집행자에서 다룬 사형수에 대한 통찰을 담으려 한든 하다. 모든 사형수가 몹쓸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며, 교화를 통해 모범수가 되었는데, 그들을 형장에 세워야 하나? 라는 문제를 던지는 듯한 느낌도 든다.

 

3. 뭔가 부족한 감동 (어머니의 사랑)

 

 이 사회는 죄를 지은 사람을 일반 시민과 다른 생명체로 보고 어떤 문제 발생시 가장 먼저 표적이 되고, 사회의 구조에 의해 고통받는 존재로 그려진다. 이 같은 상황을 보여 줌으로써 세상의 불합리에 대해 가슴치게 한다. 하지만 자식과 헤어져야 하는 어머니의 슬픔을 그려내는 것에는 찐한 감동을 주지 못한것 같다. 여자분들은 눈물을 많이들 흘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목속같은 남자들은 마지막 장면에서 잠깐 찡한 느낌만을 받았을 뿐인듯 싶다. 감정 이입이 잘 이루어 지지 못한 것인 듯 싶은 생각이 든다. 나문희의 마지막 모습에서 느낀 찐한 감정만이......그래서 인지 극이 마치면서 지루하다는 소리가 좀 들렸다.

 

4. 남성에 의해 범죄자가 된 여성

 

 여 죄수들......극의 중심에 선 여자들의 이야기는 모두 남성의 폭력에 시달리다 그를 죽인 여성들이다. 그래서 범죄자가 됐다. 자신의 생존을 위새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극 중반엔 그녀들의 여러 범죄를 말하지만, 중심에서 있는 것은 남성에 의해 범죄자가 된 여성들이다.

 

5. 이전에 보았던 애자와 킹콩을 들다와 같은 찐한 감동은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어머니'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다. 어머니와 자식들간의 하모니......이 영화는 어머니와 자식의 하모니가 이루어 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어머니에 대해서......그리고 마직막 나문희의 모습이 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관련영화 : 하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