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09-09-24 (12세 이상)
상영시간 : 121 분
영화 초반 5분이 영화전체 줄거리를 요약한다는 공식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김명민의 어머니의 장래식과 하지원과 김명민의 재해를 통해 그들이 생각하는 죽음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게 하는 역활을 한다.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 그 시기를 알 수 없을 뿐......
'루게릭 환자의 죽음에 대처하는 방법'을 김명민과 하지원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환자의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가해지는 의료시술, 긴 간병 생활에 지쳐가는 가족들의 모습과 깨어나 주길 바라는 가족의 모습, 기약없는 병원 생활로 경제형편에 쪼들리는 상황에 놓여지는 상황들, '병으로 죽는 것보다 병원비(치료비)가 없어서 죽는 다는 말을 통해 우리가 처해 있는 의료 환경을 조금이나 되 짚고 넘어가는 듯 하다.
존엄사와 줄기세포 치료 등 사회의 이슈가 되는 내용도 조금 등장한다. 무엇인가 우리에게 던져 주듯이.......
하지원이 이렇게 연기를 잘 했던가? 라는 반문을 해본다. 뛰고 달리고 악을 쓰는 등의 격한 모습을 볼 수 없지만 극에 빠져들에 하는 매력을 발산하는 느낌이었다. 이전에 보았던 '해운대'에서 느꼈던 부자연 스러움?(조금)은 느낄 수 없었다. 김명민은 말하지 않아도 최고의 연기력을 발산 한다.
중반이후 갑자기 느닷없이 설경구가 등장한다. 좀 생뚱맞고 의아스럽지만 '어 설경구다!'라는 놀람(?)을 느낄 수있다.
'내 사랑 내 곁에'는 병원에서 시작해서 병원에서 끝나는 병원 병실? 영화라 해야 할 듯하다. 감깐 나온 세차장, 고향집. 부산 송도 해수 욕장의 배경이 다니까. 병원에서 일어나는 중환자 실의 일상을 차분하게 역어낸 영화라 해야 할 것 같다.
눈물을 쏙 빼는 요소가 강하지만 이 것이 강하다고는 할 수는 없다. 그냥 담담히 있는 그대로를 보여 줄 뿐이다.
엔딩 부분에 하지원이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 노래를 부른다. 엔딩 자막이 올라 갈 때는 김명민이 이 노래를 다시 부른다. 서로 주고 받듯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아기를 가지고 싶어 하는 여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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