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불꽃처럼 나비처럼 (2009) - 픽션에 뭍혀진 역사의 울분

행복하나 2009. 9. 26. 13:35

장르 : 로맨스/멜로

상영시간 : 124 분

개봉 2009-09-24 (한국, 15세 이상)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무명 이라는 무사와 민자영(명성황후)의 사랑 이야기로 바꾸어 버린 걱정 스러운 영화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일본 본국의 지시라는 것을 확실히 말한 것은 이 영화에서 건진 하나의 소득인 듯 하구요. 하지만 허구로 만든 멜로가 극의 진정성을 가립니다.

 망국의 역사에 빠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명성항후를 어머니처럼 따랐던 고종은 질투에 눈이 먼 나약하고, 아쓰럽기만 우매한 왕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흥성 대원군이 왜 쇄국 정책을 하게 되었는지는 사라지고, 며느리인 민자영만 죽이려 하는 극악한 모습의 시아버지로 그려집니다. 이런 시아버지에서 수모를 격는 민자영...... 이 영화에선 명성황후는 사라지고 오직 허구적 성격의 민자영 만이 등장하네요. 무지 아쉽습니다.

 

 흥성 대원군 수하와 무명의 싸움은 그래픽으로 완성된 극장판 스트리트 파이터 같군요. 환타지 영화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인가요. 그래도 그래픽은 잘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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