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엔 별 기대가 없었던 영화 입니다. 이런 영화가 개봉하는 구나 정도 였죠. 영화 예고편과 TV프로그램에서 댄싱퀸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들은 후 괜찮은 영화겠다,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극장에서 댄싱퀸을 봤습니다. 특이하게도 극중 주인공 이름을 본인들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서 엄정화, 황정민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부산출신의 황정민이 서울에 이사와서 엄정화집에 세들어 살게되며 초등학교 시절을 보냅니다. 둘의 첫 만남은 학교에서 이루어 지며 황정민이 어머니와 함께 여자 목욕탕에서 만나는 설정도 있습니다. 이후 둘은 우연한 기회에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영화의 첫 시작은 '써니'의 느낌이 듭니다. 시위현장에 우연히 엄정화와 황정민이 연류되며 묘하게 민주 열사가 되어버린 황정민과 엄정화는 결혼을 하게 됩니다.
어느 덧 시간이 흘러 변호사가 된 황정민은 생활고에 허덕이고, 엄정화는 자신의 꿈을 뒤로한체 주부로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던 중 황정민은 서울 시장후보로, 엄정화는 댄스가수로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이 영화는 현재 우리가 정치에 대해 느끼는 것을 간접적으로 잘 표현합니다. 국민이 원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황정민이라는 인물을 통해 대변해 줍니다. 말로만 해준다고 하지만 전문가적인 지식이 없는 정치인, 공약만 잘 표장해 내 놓으면 되는 현실 등 우리가 공감하는 현 정치의 모습을 표현해 냅니다.
그리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다른이의 꿈을 포기해야하는 것이 가족의 모습은 아닙니다. 서로의 꿈을 존중하는 것이 가족이 아닐까요?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댄싱퀸은 웃음거리도 있고, 생각할 거리도 있는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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