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집행자 (2009) - 사형제도 폐지?, 사형집행자의 인권?

행복하나 2009. 10. 29. 10:03

장르 : 드라마

상영시간 : 96 분

개봉 2009-11-05 (한국, 18세 이상)

 

 돈주고 봤으면 아까버서 죽을 뻔 했겠다.

 빨리 가자

 주차비 많이 나온다. 뛰자.

 뭘 말하려는 거야.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사람들의 목소리 들이다.

 

  사건과 관련이 없는 공무원(교도관)이 사형을 집행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라는 시각으로 영화를 풀어 나간다. 사형 집행자가 처해야 하는 심리적 압박감과 죄책감을 중심화재로 이야기 한다. 공무원인데 왜 내가 그들을 죽여야 하는가. 뉴스를 통해 알려진 죽일 놈들을 죽였을 뿐인데...... 그들의 고통을 통해 사형제도는 올 바른 것인가라는 질문, 아니 사라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형을 집행하고 수당 7만원을 받는 공무원의 비애를......

 이 영화에서는 죽은 사람과 그 가족들의 고통과 인권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들의 고통을 가장 먼저 어루 만져야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한다.

 낙태와 사형을 같은 맥락에서 같이 취급하고 있다. 둘다 살아 있는 목숨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사라지게 하며, 그 장본인들은 살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둘은 같은 것이다고......과연 그럴까?

 행정부에선 서류로 사형을 구형할 뿐이며, 실행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민심 달래기를 위한 살인, 사형제도는 없어져야 한다. 이 영화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형을 구형받고 20년을 교도소에서 보낸 사람이 교수 될 때는 주위의 여자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사형수도 악질과 참회하는 자는 구별해야 한다고 말하는 듯 하다.

 

 사형수가 평생을 감옥에 갇혀 사는 것과, 사형을 당하는 것 중 어떤것이 사형수, 아니 악직의 범죄자가 더 고통 받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느쪽이 사회 정의?에 가까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