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황해-너무 잔인한 영화, 그래도 이야기는 있다.

행복하나 2011. 1. 7. 10:35

 '추격자 보다 훨씬 강도가 심하다'

 '그냥 잔인하다고 하더라'

 등 등 이 영화에 대한 주위의 평들은 대부분 어렇더군요. 영화를 실제로 보니 진짜 잔인합니다. 피가 흥건하고 잔인하다는 말로 표현 할 정도의 잔인함을 능가합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영화는 좋아하지 않지만,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낸 재미에 끝까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인사을 찌푸리고 고개를 돌려가며 어럽게 영화를 보았지만, 여운이 남는 영화 였습니다. 잔임함이 좀 덜 했으면 어떨까요?

 

 하정우의 독백으로 영화는 사작합니다. 병든 개의 이야기......자신이 키우던 개의 운명과 하정우가 맞게 될 운명도 비슷합니다. 한국으로 밀항하는 배안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조선족 여인의 모습도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요? 4가지 이야기 구성으로 영화를 나누었다고 해야할까요. 하정우가 처한 상황에 따라 구성의 제목을 정하고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1년동안 찍은 영화이고, 원래 상영시간은 4시간이 넘었다고 하더군요. 4시간이 넘는 영화를 상영시간을 줄였으니, 연결고리가 조금씩 짤린 것이 아닐까요. 영화가 끝나고 나니, 결론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사람들의 생각들도 결론에 대해 아리송해 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쉬울수도 있지만, 뭔가 놓친 것이 있나 하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잔인했던 장면을 빼고요.

 

 얼마 전  주인공의 이야기가 실화를 바타으로 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실화의 장본인(하정우 역)은 청부 살인 과정에서 죽었다는 사실도요. 그 외의 이야기는 허구, 지어낸 이야기라고 ......그래도 이런 상황이 실화라니, 참 암담한 현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는 아주, 무지, 너무 잔인합니다. 이렇게 까지 이야기를 풀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잔인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흥미를 끕니다. 여러 가지의 상황이 겹처서 만들어낸 이야기라 해야 할 거 같군요.  

 

관련영화 : 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