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김윤진이 출연하는 영화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가지게 하는 영화 였습니다. 그래서 꼭 보고 싶은 영화 중의 하나 였습니다. 기회가 되어 시사회를 통해 다른 사람 보다 미리 영화를 보았지만, 기대가 너무 컸었는지, 우리의 기대를 채우지는 못한 영화였습니다.
다음에 일어날 스토리가 거의 일반적인 공식과 같이 흘러 갑니다. 이 다음에 이렇게 될꺼야 하는 스토리를 벗어나질 못하더구요. 조연들의 연기도 이와 같습니다. 예고편과 전단지 등을 보면 왠지 스릴러 같은 분위기를 풍기지만 휴머 드라마이더군요. 시사회와 같이 마련한 레드카펫행사에서 진행자가 '심장이 띤다'의 장르맞추기 질문을 던졌는데, 답은 '휴먼 드라마'라고 하더군요. 사람들이 스릴러류도 많이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아저씨'에서 다루었던 장기 밀매와 같은 상황이 나옵니다. 그 영화와는 다르지만, 자긴것이 없는 사람들이 생활을 위해 자신의 장기를 파는 형태를 그려냅니다. 김윤진에게 심장을 팔기위해 나타난 동남아시아계 사람의 모습에선 돈과 생명을 맞바꾸기도 합니다.
가진자로 대변되는 김윤진은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한 심장을 얻기 위해, 장기 거래 중간책들을 불러들이고 심장을 얻기 위해 불법과 비윤리적인 행동을 합니다. 딸을 살리기 위해...... 악을 쓰고 울고 달리는 김윤진의 모습에 감정이입이 잘 되질 않더군요.
조금 억지스럽고 부자연스러운 영화 였습니다. 그래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관련영화 : 심장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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