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행복하나 2010. 3. 6. 10:12

 근대화로 접어든 시대를 살아가는 귀족 출신의 앨리스는 자신의 상상력을 이해해주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성장하게 된다. 자신을 믿고 후원해주는 아버지와 사별 후 귀족의 안정된 생활을 누리기 위해 앨리스는 청혼의 선택을 하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지도 않는 상대의 청혼에 혼란스러워 하던 앨리스는 하얀 토끼를 쫏아 이상한 나라로 들어가게 된다. 이상한 나라에 도착한 앨리스는 그곳에서 붉은 여왕과 대적하는 역활을 하게 된다.

 

 팀버튼과 조니뎁이 뭉처서 만들어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생각만큼만 특이했다.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을 그래픽으로 잘 그려냈다. 하지만 극의 전반적인 재미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예전에 보았던 이상한 얠리스보다 못하다는 니낌이 드는 것은 무었때문일까? 책과 만화보다 지루함을 더 주는 이유가 무었이었을까? 기대가 컸던 것일까? 팀버튼의 상상과 특유의 연출력이 이번 영화에선 잘 나타나지 않았던것 같다. 그리고 원더랜드의 모습은 다소 어두웠으며, 신비롭거나 황홀하도룩 아름답거나 아기자기함은 찾기 힘들었다. 어른으로 자라는 앨리스는 원더랜드에서 자신이 잊고 있던 상상의 능력을 되찾고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는 단순한 성장 드라마 같은 느낌이 든다.

 

 아바타를 볼때 보다 3D 영상이 어지롭고 상영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에 비해 몸으로 느껴지는 체감은 더 길고 지루했다. 그리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머리가 어질 어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