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제로 포커스 - 혹 일본이 전쟁의 피해자

행복하나 2010. 4. 7. 21:48

  태평양 전쟁에 패한 일본이 미국의 간섭(?)을 받으며 전쟁의 고통을 껶은 여인들, 그리고 한 남자의 이야기를 하고 잇다. 그런데 보고 나서 언뜻 든 생각이 있다. 이 영화만 보면 전쟁을 일으킨 일본의 모습을 보이질 않고, 패전국이 격어야 했던 국민의 고충만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극의 요소를 위해 이 사항을 빼놓은 것이겠지만, 찜찜한 감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미군이 일본인들을 고통속에 놓이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끔 만든 것 같다. 음......너무 과민 반응일까?

 이야기는 전쟁의 상처를 가진 일본인의 이야기다. 과거는 잊고 새로운 새상을 꿈꾸는......과거는 잊고?......반성없이? 그냥 관람할 땐 별 생각 없었는데 되세길 수록 먼저 찜찜해진다.

 원작이 있는 영화다. 그래서 기대하고 보았다. 사실 상영관이 별로 없어 보기 힘든 영화 였다. 등장하는 배우들도 눈에 익은 배우들이고, 한국에서 촬영했다는 말에 '어떤 장면일까?' 라는 생각을 하고 보았던 영화다. 하지만 기대가 컷던가? 기대에 부응하진 못했다. 영화의 내용을 다시 생각해보니 더욱 찜찜한 감이 들뿐이다.

 왠지 일본의 태평양 전쟁의 인식이 그대로 녹아 있는 듯한 인상이......극을 위해서였지만, 그래도 ......전쟁 후 미군의 간섭을 받는 비참한 당시 일본의 모습만을 담고 있는......

 

 

 참 이영화의 장르는 미스터리다. 미스터리......하지만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범인이 바로 진범일 것이다. 거의 눈에 보이는 범인......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뻔히 보였던 것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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